시카고 시장 선거일 ‘성큼’ -Feb.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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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장은 밀리는 추세

시카고 시장 선거일이 다음 달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연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시카고 주류언론은 지난 달 실시한 시카고 시장 후보군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3위로 나타났다. 아직도 선거일 2월28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선두 그룹에 위치한 츄이 가르시아 후보를 비롯해 폴 발라스 후보 그리고 윌리 윌슨 후보들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

츄이 가르시아 후보는 현 연방 4지구 하원의원 자리를 2019년부터 꿰차고 있는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로 쿡카운티 커미셔너, 주 상원의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에도 시카고 시장직에 도전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을 받는 후보 중 한명인 폴 발라스 후보는 시카고교육청 CEO로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근무했으며 그 후 민주당 주지사 후보 및 부주지사 후보를 거쳤다. 2019년에도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윌리 윌슨 후보는 메디칼 서플라이 회사 대표로서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친숙한 얼굴이다. 왜냐하면 수차례에 걸쳐 팬데믹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시카고 전역에 걸친 주유소에서 무료 주유 행사를 펼쳤기 때문이다. 일부 주유소에 무료 주유를 받기위해 새벽부터 차들이 장사진을 이루어 인근 지역 교통이 마비되기까지 했다. 흑인  백만장자 비즈니스맨으로 알려진 그는 저소득층을 위해 기꺼이 사재를 털어 온 후보자로 이미지가 정착됐다.

새해 들어 아직 공식적인 시장 후보군 지지도가 나오진 않았지만 현 로리 라이트풋 시장보다 폴 발라스 후보나 츄이 가르시아 후보가 앞서가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시카고 시장 선거는 결과 예측이 안개 속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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