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간지 추수감사절 앞두고 특별식으로 한국 떡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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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시카고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선타임스가 추수감사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가정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식으로 한국의 떡국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15일 홀리데이 다이닝 엣 홈’(Holiday dining at home) 특별 시리즈의 하나로 시카고의 유명 한인 셰프 빌 김(53)이 들려주는 한국 떡국에 얽힌 추억과 떡만두국 재료, 만드는 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오랜 외식사업 파트너로도 잘 알려진 스타 셰프 김씨는 “떡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내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 그 자체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릴적 떡국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먹는 음식이었다. 한국인들이 새해 첫날 먹는 음식이기도 한데 떡국을 먹으면 한해 내내 행운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도 새해 첫날이면 어머니께 떡국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어머니의 떡국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인과 떡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내가 어릴 적 한국에서 어떻게 자랐는지를 기억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빌 김의 떡국은 간 맞춘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다진 마늘과 만두 등을 넣어 끓이고 소고기 고명·달걀 지단·김가루·파 등으로 맛을 낸다.
선타임스는 시카고의 유명 셰프들에게 각 가정의 문화적 전통을 반영하는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홀리데이 특별식과 조리법, 그 음식이 갖는 의미 등을 공유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홀리데이 시즌 뿐 아니라 연중 어느 때나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레서피”라고 덧붙였다. 2019년 미국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를 수상하기도 한 레스토랑 사업가 빌 김은 서울 태생으로, 어릴적 부모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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