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올 첫눈 왔다는데···예년 대비 2주 가량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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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e branches in hoarfrost late fall day

17일 시카고 일부 지역에 올 첫눈이 내렸다.
미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이날 오전 9시 21분에 오헤어 국제공항에 “시카고 지역 공식적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강설량은 0.1인치 이하로 측정가능할 정도로 쌓이지는 않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은 예년 평균 10월 31일 즈음 첫눈을 맞아왔다. 17일 내린 눈은 이보다 2주 가량 빠른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시카고 지역에 11월 12일께 첫눈이 내리며 예년보다 느린 첫눈 시기를 맞았다. 측정가능한 0.1인치 이상의 강설량은 12월 28일에나 기록됐다.
시카고 지역에 가장 이른 시기에 온 첫눈은 1942년 9월 25일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느린 기록은 12월 5일까지 첫눈이 오지 않았던 1999년이다.
기상청은 올해 첫눈이 내린 10월 17일은 지난 2014년 이래 가장 빠른 시기라고 전했다.
시카고에 내린 이번 눈은 0.1인치 이하로 미미한 양이었지만, 인디애나 지역의 일부 카운티에는 3인치 가량의 눈이 내리며 겨울기후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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