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우편투표 수, 지난 중간선거 대비 ‘기록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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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간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리노이주 사전 우편투표율이 지난 중간선거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특히 시카고 교외 지역의 우편투표 수에 이런 양상이 두드러졌다. 10월 31일 기준, 케인카운티와 맥켄리카운티는 2018년 중간선거 우편투표 기록을 이미 넘어섰으며, 듀페이지카운티도 지난 기록에 근접했다.
맥켄리카운티의 조 티리오 서기는 올 초 등록된 모든 유권자에게 영구적 우편투표 신청서를 배포하는 것이 의무화 된 점이 이번 선거에 우편투표를 독려한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펜데믹이 계속되면서 선거 당일 붐비는 투표장을 피하고자 하는 추세도 반영되었다고 티리오 서기는 설명했다.
시카고와 인접한 레이크카운티의 경우 지난 10월 27일 기준 투표지를 받은 48,000명 중 21,700명이 우편투표를 완료해 2018년의 34,000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쿡카운티에선 주민 중 지난 선거의 절반 수준인 5만 여명이 27일을 기준으로 우편투표를 완료했으며, 4만 1천명 가량이 사전투표로 이번 선거에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쿡카운티는 주민 약 26만명이 선거 당일 이전에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는 한때 우편투표를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 대상으로만 실시했지만, 선거 때 타주에 있는 등의 이유로 선거당일에 투표장을 찾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 10여년 전 우편투표 제도를 확대했다. 그러나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까지 수리해 총 투표수에 반영하게 되면서, 우편투표는 개표 완료시기가 늦어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카운티 서기실에 투표용지를 보내면 송달에 최대 2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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