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사회 이렇게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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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 한인회장 선거 출마 김학동·진안순 후보 공약 비교

8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오는 19일의 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에서 접전을 벌이게 되는 기호 1번 김학동, 기로 2번 진안순 후보는 시카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다수의 공약을 내걸었다. 두 후보의 공약들을 분야별로 자세히 비교해 본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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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를 위한 세일즈맨기호 1번 김학동 후보

한인사회를 위한 세일즈맨이란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발로 뛰는 한인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학동 후보는시카고 동포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정: 구직(job)센터를 건립해 구인, 구직난을 해소하고 1.5~2세들이 주류기업, 미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회장 임기기간동안 한인회 재정 자립의 뿌리를 반드시 내릴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시작은 잡센터가 될 것이다.

연장자: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연장자분들이 계신데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정보를 알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웍샵을 열어 사용법 숙지를 돕고 가까워지겠다.

차세대: 1~2세 세대간의 거리감을 좁혀야한다. 무엇을 하겠다는 일회성 보다는 모든 세대에 접근하기 쉬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꾸준히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자유롭고 가까운 거리에서 생각을 공유하다보면 한인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경제: 타커뮤니티 못지않게 시카고 한인사회도 이민 역사가 깊어 충분한 단결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수 경제에 이바지하는 초석이 된다면 차곡차곡 쌓여 한인경제가 발전할 것이다.

주류사회: 주류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로 투표다. 투표는 힘이다. KA 보이스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과거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1천명 조기투표를 실천한 소수 민족은 없었다. 거창한 공약보다 투표를 시작으로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타: 한인들의 70%이상이 서버브에 거주하는 만큼 한인회관의 위치를 다시 고려해봄으로써 잦은 만남을 통해 한인회 동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동포나 한인사회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함께하는 한인회와 한인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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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리더십, 순수한 열정기호 2번 진안순 후보

진정으로, 안정된 리더십, 순수한 열정이란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진안순과 함께가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진안순 후보는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각 직능단체 등과 연계한 분야별 지원과 활성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정: 이민자, 연장자, 소셜시큐리티 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다. 지난 40여년간 시카고에서 활동하면서 미주류사회에 쌓아온 넓은 인맥을 장점으로 활용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연장자: 연장자분들은 무엇보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생활 스포츠를 통해 건강 증진에 힘쓸 수 있도록 어버이 효도잔치를 개최해 더욱 신명나는 한인사회를 만들겠다.

차세대: 차세대 꿈나무들이 주류정치사회에 합류해 앞으로 시카고에서 한인시장, 시의원 등이 배출될 수 있게 주류사회와 연결성이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 청년 직업박람회를 통한 구직난 해소 및 차세대 리더 육성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 청년 직업 박람회, 은행 대출 관련 비즈니스 서비스 멘토링, 성공한 기업인 초청 세미나 등을 개최함으로써 한인사회의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주류사회: 후세들의 민족 정체성을 확립에 힘쓸 것이다. 또한 한글학교 적극 지원을 통해 주류사회에서 한민족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준다면 후세들이 한국과 미국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줄 것이라 생각한다.

기타: 한인회내에유권자 등록센터를 개설해 유권자 등록률을 높이고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계몽하겠다. 또한 그동안 주류사회의 인물, 기관, 단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리더십을 발휘해 한인사회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