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3세 소년 피살

1566

shooting

 

 

 

 

13세 소년이 피살된 시카고시내 살인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트리뷴>

페이스북 글 다툼이 원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또래 집단간 충돌을 부르고 급기야 총격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시내 서부 주택가에서 지난 8일 밤 10시30분쯤 총격사건이 발생, 13세인 앤서니 디아즈가 목숨을 잃었다. 디아즈는 15세와 17세인 두 누나가 또래 여고생 집단과 페이스북 게시글 때문에 벌인 주먹다짐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가 총격을 받았다. 경찰은 몸싸움에 가담하지 않고 있던 용의자가 디아즈에게 다가와 여러 발의 총을 쐈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

사고 현장은 디아즈 남매의 집에서 한 블록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총성이 울리자 싸우던 10대들은 제각기 흩어졌다. 싸움의 발단이 된 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디아즈의 스마트폰에 녹화된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