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60대 여성 ‘우한폐렴’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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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두번째 확진자···의심환자는 22개주 총 63명

미국에서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으로 진단된 두 번째 환자가 시카고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AP통신 등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시카고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작년 12월말 중국 우한을 여행한 후 지난 1월 13일 시카고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아무런 질병 증세 없이 중국에서 귀국했지만, 며칠 후 의사에게 전화해 몸이 아프다고 알렸다는 것이다.

CDC는 현재 미국 22개주에서 모두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사는 3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침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공기 전파는 의료기관에서 인공호흡이나 기도삽관 등을 할 때 환자의 분비물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 퍼지는 특수한 사례에 한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감염예방 가이드라인에서도 기본적으로는 침방울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 30초 이상 씻기, 기침할 때 손 등으로 입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방문자는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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