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및 연장 실업수당 청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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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장 다소 완화 조짐

노동부는 지난 3일까지 일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 주보다 4천 건이 증가, 23만건이었으며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연장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만2천건 늘어 167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5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규모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척도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이 지표가 실직자가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이 면밀히 관찰해 온 부분”이라고 전했다.
경기불확실성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 지표는 노동시장이 천천히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낮은 편이다.
금리 인상을 감안하면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지금보다 4만 건이 늘어 난 27만 건 정도를 기록해야 노동시장이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동시장 과열 현상이 주로 저 숙련 노동자들에 집중돼 있는 만큼 사무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실직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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