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첫 사람간 전염 60대 부부 퇴원···자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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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첫 번째 사람간 전염 사례로 주목을 받았던 60대 부부가 병원을 퇴원해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시카고시공중보건국이 7일 밝혔다.
두 환자를 치료한 아미타 헬스(AMITA Health) 측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일리노이주 보건국(IDPH) 관리하에 부부가 집으로 보내졌다”면서 당분간 자택에 격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아미타 헬스가 호프만 에스테이츠에서 운영하는 ‘알렉시어스 메디컬 센터’에서 6일 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병원 측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편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특별한 보살핌과 서비스를 받았다”면서 “여태 받아본 헬스케어 가운데 최상이었지만 빨리 퇴원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부인은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돌아와 병원을 찾았으며 같은 달 24일 CDC에 의해 확진자로 발표됐다. 남편은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으나 부인과의 접촉 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거쳐 미국 내 사람 간 첫 전염 사례로 확인됐다.
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워싱턴, 위스콘신 등 모두 6개 주에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DC는 7일 현재까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337명이고 이 가운데 225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으며 100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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