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젊은층 미국사회 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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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불과 19%만 소속감 느껴
반아시안 혐오·범죄 영향

Z세대 아시안들도 자신들이 미국사회에 진정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더가디언 미국판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보고서를 인용,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아시아계 미국인 중에서 19%만이 자신이 미국에 소속되고 받아들여진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65세 이상 아시안에서는 이러한 비율이 51%로 나타났다며 젊은층에서 더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종별로 흑인, 히스패닉, 백인에 비해서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받는 소외되고 영원한 이방인으로 간주되는 느낌에 더해, 근래들어 증가한 반아시안 증오와 폭력,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는 악영향을 주는 게시물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Z세대가 미국에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느낌을 기성세대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2020년 아시안 증오 중단 청소년 캠페인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층 아시안 중 73%가 미국의 반아시안 인종차별에 대해 분노와 실망을 표현했으며, 이 중 많은 이들이 가족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를 느끼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회학자인 앤서니 오캄포는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 혐오, 폭력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트럼프 시대에 들어 더욱 심해졌다며, 이로 인해 아시안들이 미국에서 더욱 이방인으로 느끼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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