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카재킹 범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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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한인 등 피해 당해

차이나타운에서 카재킹을 당한 후 병원에 입원 중인 61세의 중국계 주민이 평생 장애로 하루 24시간 케어를 받고 있는 가운데 18세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다.
시카고 경찰은 18세 터메인 패터슨이 혐의자로 체포됐으며 살인미수, 카 하이재킹 그리고 크레딧카드 불법사용 등으로 기소됐다고 25일 밝혔다.
쿡카운티 매리암 아마드 판사에 따르면 패터슨은 다른 카재킹 사건에 연루되어 보석금을 낸 상태였으나 다시 체포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계 피해자는 진 유트 루(Jin Yut Lew)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7일 새벽 4시45분경 시카고 남부 프린스턴 길 바닥에 누운 채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다.
비디오 추적에 의하면 패터슨은 다른 2명의 혐의자들과 함께 당시 검정색 스포츠 유티리티 차를 몰던 루씨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찍혀있다.
루씨의 주머니 등을 뒤지고 차 키와 크레딧카드를 탈취해 갔다.
비디오에 이들로부터 루씨가 구타를 당하는 모습은 없었으나 주먹과 발로 얼굴 부분을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씨가 길바닥에 쓰러지자 그들은 2008년형 렉서스 SUV를 몰고 사라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는 두개골 파열 및 뇌에서의 출혈이 있었으며 사건 다음 날이 되어서야 신원이 밝혀졌었다.
검찰측은 범인이 주유소와 리버사이드팍 샤핑몰 등에서 훔친 크레딧 카드로 20달러, 49달러의 구매를 했다며 지난 4월 루씨로부터 카재킹을 하기 두어 시간 전에도 이미 카재킹을 저지른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패터슨의 다음 재판은 9월30일이다.
한편 포스터 길 근처의 주택가에서 밴 차량 옆에 있던 한인도 카재킹을 시도하려는 범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다행히 그 범인도 체포되어 재판 중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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