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높은 유가인데 전기차 관심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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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고공행진하던 유가가 최근 들어 50일간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자동차 온라인 업체인 에드먼드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3월 중순만 해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은 전체 차량의 25%에 달하며 정점을 찍었다.
당시 미국 유가 평균은 갤런당 4달러40센트 선이었다.
주춤하던 유가는 6월 중순에는 다시 갤런당 5달러를 상회했다. 이렇게 유가가 올라가는 추세임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관심은 22%로 오히려 3월보다 떨어진 것이다.
최근 유가는 하락을 거듭해 3월보다 5% 정도 낮아졌지만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는 당시보다 32%나 줄었다.
일반 소비자들이 상당히 올라가 있는 유가에 익숙해져 가면서 갤런당 30-40센트 정도 내려간다 해도 가격 차이에 둔감해짐에 따라 유가 상승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정부는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4천-7천5백 달러까지 제공하며 매출을 부추키지만 소비자의 소득 수준과 전기차 가격이 맞아떨어져야 이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전기차 딜러 관계자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때는 전기차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지만 유가 인상이 한계를 드러내며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자 소비자들의 유가 인상 두려움이 수그러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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