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비닐봉투 사용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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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1일부터 대형상점 대상 시행주민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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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일부터 시카고시내 프랜차이즈, 체인 소매점, 1만평방피트를 초과하는 상점에서의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이 사실을 잘모르는 등 혼란을 겪고 있어 적응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 첫날인 지난 1일 주얼 오스코와 마리아노스 등 시카고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 대부분이 비닐봉투 사용금지와 관련해 사전에 알지 못한 채 샤핑을 하다가 결제하는 순간 이 사실을 알고 당황해하거나 불편을 호소했다.

새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3630 N. 사우스포트길에 위치한 주얼 오스코에서는 계산대에 비닐봉투 사용금지 법안에 대한 안내문을 붙여놓고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1인당 1개 비닐봉투가 무상으로 제공됐지만 카트 한가득 물건을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역부족이었다고 트리뷴지는 전했다. 주얼 오스코 매장 관계자는고객들에게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새 조례를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1개 이상의 비닐봉투가 필요한 고객은 원하는 만큼 직접 가져 와야 한다고 말했다.

타켓 스토어 관계자는새 조례시행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고객들이 있지만 그들에게 알리고 격려차원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천가방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어떠한 변화든 사람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전체적으로 고객들은 비닐봉투 사용금지에 만족해하고 대부분 지지한다고 전했다. 월마트에서는 이런 천가방을 50센트에 판매하고 있다.<사진>

한편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해 4월 비닐봉투 사용금지를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