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영화박물관’개관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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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지붕을 유리돔 형태로 설계한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영화예술아카데미 제공>

윌셔-페어펙스 코너
유리돔 형태 눈길 끌어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아카데미 92년의 역사를 기록할 ‘아카데미 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이 공개됐다.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 블러버드와 페어팩스 애비뉴 코너 3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건축 중인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현재 마지막 전시 디자인 및 증축,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빌 크래머 관장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전 세계 영화팬들이 모여들 중심지로 영화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현재를 보여주게 된다”며 “조만간 자세한 개관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지난 2012년 밥 이거 회장이 런칭한 건축 캠페인 목표액의 95%에 달하는 3억6,800만 달러를 조성, 올해 개관 예정에 맞추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사반 빌딩과 스피어 빌딩을 연계해 6층 규모로 건축 중인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영화 관련 전시관을 비롯해 1,000명 수용 규모의 데이빗 게펜 극장과 288석 규모의 테드 만 극장, 식당,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지붕이 유리돔 형태로 설계돼 LA 영화 산업의 상징인 할리웃 사인을 보면서 여러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개관전은 ‘꿈이 만들어지는 곳: 영화 속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협력 아래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제) 회고전이 열릴 계획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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