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하이츠서 교통사고로 세상 떠난 교사 기리며···지인과 주민들 ‘장학금 기금 모금’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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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그로브 컨트리 스쿨>

지난달 알링턴하이츠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교사를 기리기 위해 그가 생전 운영하던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 모금이 추진되고 있다.
롱그로브컨트리학교의 폴란드어 수업을 운영하던 교사 실비아 웨그너-자로즈 씨는 지난 9월 29일 레이크-쿡길과 윌키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정지신호를 기다리던 중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그의 사망 이후 친구들은 그를 기리는 “실비아 웨그너 자로즈 기념 장학금과 그가 일했던 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메모리얼 가든을 만들고자 기금을 마련하려 한다”며 고펀드미(GoFundMe)에서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웨그너-자로즈 씨는 근무하던 학교에서 폴란드어 수업을 창설하고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구로 이번 기금 모금을 시작한 크리스티 노벨 씨는 장학금 기금이 마련되면 “롱그로브카운티학교의 폴란드어 수업을 듣고 싶지만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비아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을 반기고, 사랑하고, 용기를 북돋워준 정말 특별한 선생님이었다”고 회상했다. 기금 모금 목표금액은 1만 달러로, 10월 18일까지 총 65명이 7,935달러를 기부했다. 기금 기부를 원한다면 www.gofundme.com에서 “Sylwia Wagner Jarosz scholarship fund”로 검색해 모금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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