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격 한인 희생자 유족도 “총기 규제 강화하라”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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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애틀랜타 총격 참사 한인 희생자의 유족인 로버트 피터슨 씨가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총기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연합>

참사 희생자 추모… 텍사스·조지아주 총기자유화 비판

2021년 애틀랜타 총격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한국계 고 유영애 씨의 아들 로버트 피터슨 씨와 중국계 고 시아오지 탠 씨의 남편 마이클 웹 씨 등 총격 희생자 유족은 27일 조지아주 아시아계 정치인들과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피터슨 씨는 “제 어머니와 희생자 7명은 총기 폭력 때문에 가족과 삶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 어머니를 죽인 총격범은 범행을 결심한 당일 총기를 구매해 두 곳을 돌아다니며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총기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총기 소지 제도에 대한 검증 및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올해 18살인 고교생 살바도르 라모스가 중무장한 채 초등학교에 난입해 어린이 19명 등 21명을 총을 쏴 살해한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앞서 작년 3월 16일 조지아주에서도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풀턴카운티의 스파 2곳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고 이 중 4명이 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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