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연방하원 공식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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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3일 취임식을 마친 뒤 연방의사당 롱워스 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의원사무실 앞에서 부인인 카미 라이씨, 두 자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앤디 김 의원실>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 주재하에 취임 선서
첫 의정활동으로 하원의장 선출 표결 참여
전국 풀뿌리 한인대학생들과 만남 자리도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3일 공식 취임하고 의정 활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한인이 연방의회에 입성한 것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연방의회 116회기 개원식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주재 하에 취임 선서를 했다.

36세의 젊은 한인 2세인 김 의원의 취임은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으로 여겨지며 주목받았다.

이날 김 의원은 연방의사당 롱워스 빌딩 1516호에 의원 사무실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김 의원의 첫 의정활동으로 하원의장 선출 표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김 의원은 당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펠로시 의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조속한 셧다운 종료를 원하는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 펠로시 의장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취임선서에 앞서 이날 오전 풀뿌리 로비 활동을 위해 미 전국에서 모인 한인 대학생 56명과 만나 대화하며 “한인 목소리를 연방의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살려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 2013~2015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다. 또 김 의원은 당선 직후 한반도 현안 및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램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김 의원의 군사위 소속 여부는 이달 중순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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