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3선 연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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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향방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는 연방하원의원 435석 전체와 상원의 약 3분의 1인 35석을 선출한다. 민주와 공화 양당 가운데 누가 연방 상원 및 하원의 다수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 정치 지형이 달라지게 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 김·미셸 박 스틸·메릴린 스트릭랜드
한인 연방하원의원 동반 승리 주목

<1> 연방하원의원 도전하는 한인들
중간선거에는 한인 후보들도 다수 출마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최대 관심사는 현역 한인 연방하원의원 가운데는 최초로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의 앤디 김이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은 공화당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요트회사를 운영하는 로버트 힐리 공화당 후보는 만만치 않은 자금력을 보여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다.
중간선거를 약 1주일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 현역인 김 의원이 전반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다수다. 선거분석기관 쿡리포트는 뉴저지 3선거구에 대해 ‘민주당 다소 우세’(lean democratic)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쿡리포트는 뉴저지 3선거구에 대해 한달 전에는 ‘민주당 우세’로 평가한 것에 반해 현재는 ‘다소 우세’로 하향 조정했다. 이곳에서 공화당의 막판 강세가 감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지역 일간지 스타레저도 뉴저지 연방하원의석 가운데 7선거구에 이어 3선거구를 공화당 탈환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꼽았다. 힐리 후보의 어머니가 그의 선거자금을 위해 230만 달러를 대출해주는 등 김 의원에 못지않은 자금력과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결집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여전히 김 의원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지난해 1월 연방의사당 테러로 난장판이 된 현장을 묵묵히 치우는 모습 등 김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 외에도 캘리포니아 40선거구의 영 김(공화) 연방하원의원과 45선거구의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 워싱턴주 10선거구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 연방하원의원 등이 재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한인사회 역시 연방하원의원 4인방의 동반 승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하원 34선거구에서는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가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의 아성을 넘어 당선을 노리고 있다.<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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