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문화 달라도 음악으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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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칠드런스콰이어 알바니팍합창단 최유나 지휘자

 

크기변환_최유나지휘자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이루는 것이 합창단의 목표이자 저의 목표라고 할 수 있어요.”

시카고칠드런스콰이어(CCC) 알바니팍지역 합창단 최유나(32, 사진) 지휘자는우리 단원들 개개인이 언어도 문화도 각기 다르지만 이를 초월하는 음악이 존재한다는 것, 하모니를 통해 전 세계인 모두가 음악을 느끼고 감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7일 노스브룩소재 행복한 주님의 교회에서 단원들과 공연을 펼친 그는오늘 무대에 선 단원들만 보더라도 필리핀, 이탈리아, 라틴, 쿠바 등 국적이 다양하다. 알바니팍지역 합창단은 CCC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인종들이 어우러져 있는 합창단 중 하나인데 외모, 문화, 배경이 모두 다름에도 불구하고 노래로 하나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최유나 지휘자는저를 비롯해 작곡가인 아버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첼리스트인 언니까지 가족 모두가 음악을 전공한 덕분에 제 삶은 늘 음악과 함께였다. 5년 전 아버지의 권유로 CCC 알바니팍지역 지휘자에 지원하게 됐고 그때부터 단원들의 지휘를 맡으며 매년 1개 이상의 다른 도시로 투어 공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앞으로도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을음악으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음악과 문화 교류를 이끌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저의 꿈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유나 지휘자는 시카고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노스웨스턴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하며 2007년 시카고시빅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