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조오타~”…신명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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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문화유산 한국 평택농악 시카고서 감동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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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의 공연에서 평택농악단의 어린 무동들이 어깨위에 올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곡예를 선보이고 있다.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평택농악의 진수가 시카고에서 초연돼 한인 및 타인종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대표 김병석/GPI)가 주최하고 한인문화회관 등이 후원한 한국 평택농악단 공연이 지난 11일 저녁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문굿 ▲사물놀이 ▲찬조공연(시카고풍물학교, GPI 소리빛 & 놀이빛) ▲판굿(개인·무동·열두발놀이) ▲뒷풀이 순서로 진행됐으며 공연 중간중간 평택농악을 설명하는 동영상이 상영돼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공연후에는 모든 관객들이 무대 위에 올라 농악단원들과 신명난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간 100회 이상의 국내외 공연을 해오고 있는 평택농악단은 기본적인 보존 전승 활동외에도 지역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평택농악보존회 김용래 회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평택농악을 초청해주신  GPI와 문화회관측에게 감사를 전한다. 농악은 공동체의 중요한 유산이자 현대인의 삶속에서 살아 숨쉬는 훌륭한 문화예술이다. 시카고동포분들이 흥과 신명이 넘치는 시간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영식 평택농악 보존회 초청 준비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의 농악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불철주야 노력하는 동포들이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이민생활의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석 GPI 대표는 “공연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모든 관객들이 즐겨주셔서 뿌듯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한국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