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수도국인데…’ 사기 전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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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위협 직불요구

LA 수도전력국(LADWP)이 최근 LA 카운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팸 전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DWP에 따르면 최근 사기꾼들이 LADWP 직원을 사칭해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실시간으로 요금을 지불하라고 위협하는 스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기와 천연가스 비용이 급등하는 등 겨울철 주민들의 불안감을 악용해 이같은 사기 행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꾼들은 주민들에게 전화를 받는 동안 요금을 즉시 지불하지 않으면 수도와 전력이 곧바로 차단될 예정이라고 위협을 가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에 LADWP는 “직원들은 결코 전화를 통해 요금을 지불하라고 요청하지 않는다”며 “고객들이 전화를 통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동화 지불 시스템’(automated payment system)을 사용할 때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ADWP는 성명을 통해 “요금 지불 요청 시 ATM, 키오스크, 비트코인, 기프트 카드, 현금 결제 등을 요구한다면 100% 사기 전화로 보면 된다”며 “절대로 민감한 개인정보인 소셜번호나 생년월일, 은행계좌 정보 등을 전화상으로 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LADWP는 만일 상대방이 LADWP 직원인지 사기꾼인지 구분이 힘들다면 우선 전화를 끊고, LADWP 고객상담 무료전화(1-800-342-5397)에 직접 전화를 걸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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