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 골퍼···동시 홀인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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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역사 친목 대회서
85·99·87야드서 달성

라스베가스에서 함께 라운딩을 나간 세 명의 여성 골퍼가 동시에 홀인원을 기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든 홀인원을 세 명이 동시에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19일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인트 루이스에 거주하는 여성 세 명이 라스베가스에서 함께 나간 골프 라운딩에서 동시에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캐롤 컬리네어(84), 수잔 데그랜델(59), 재키 베레즈(43)가 홀인원의 주인공이다.

세인트 루이스 출신 여성 34명이 출전한 골프 대회 첫 날 컬리네어는 85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을 사용해 가장 먼저 홀인원을 했다. 컬리네어는 이후 호텔 카지노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술을 사주며 자신의 홀인원을 자축했다. 그녀는 지난 1960년대부터 골프를 즐겨왔다.
이어 데그랜델과 베레즈가 컬리네어를 뒤따라 홀인원 기록을 세웠는데, 데그랜델은 99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을 사용해 홀인원을 뽑아내는 기적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베레즈는 87야드에서 웨지를 사용해 공을 홀컵에 그대로 넣었다.
데그랜델은 “이번 골프 여행은 30년 동안 매년 열리는 친목 골프 모임이었으며 지난 30년간 홀인원은 단 한번만 있었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골프를 함께 즐겼을 때 행운이 찾아온 것 같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고 말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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