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모든 가향담배 판매금지법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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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톨향 첨가 담배제품도 포함

흑인 의원들은 반대표

연방하원은 지난달 27일 가향 전자담배(flavored e-cigarettes)와 가향 담배(flavored tobacco)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213표, 반대 195표로 가결시키고 연방상원으로 법안을 넘겼다.

이 법안에 따르면 가향 전자담배와 가향담배 제품 뿐 아니라 멘톨향이 첨가된 담배제품도 판매를 금지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니코틴에 판매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한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고, 이와 관련한 광고 및 마케팅도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프랭크 팔론 연방하원의원은 “청소년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흡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법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 한 해에만 540만명의 중고생들이 전자담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 멘톨향이 첨가된 담배 제품도 포함되면서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블랙 코커스 의원들은 “멘톨향이 첨가된 담배는 주로 흑인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어 판매가 금지되면 경찰이 흑인들을 타깃으로 한 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다.<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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