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인종차별 발언’ 트럼프 탄핵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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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 연방하원의원 4명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연방하원에서 부결됐다. 

연방하원은 17일 알 그린 의원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반대 332, 찬성 95로 부결 처리됐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도 137명이나 반대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연방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진 것은 지난 1월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이래 처음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결의안이 내년 대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표결에 반대했지만 이를 막지 못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진보파’ 여성의원들을 지켜보는 게 참 흥미롭다”면서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최악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고 비난하면서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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