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미국 시민권 공부하고 있는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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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을 뒤로 하고 희망찬 봄의 기지개 속에서 미국 시민권을 따기 위하여 미국 시민권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미국 중서부의 탈북민이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가족을
초청하고 미국에서 선거권과 피선거권, 특히 미국 정부기관에서 취업을 하고 미국시민권자로서
미국정부의 보호를 받으려면 정식 시민권이 있어야 한다. 미국에 유학이나 사업, 업무차 방문, 여행
같은 단기간의 미국방문이 아니면 보통 미국에서의 장기간의 생활을 위하여 영주권이나 미국 시민권
취득을 해야 한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비록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부유하게 살고 있지만
북한에 아내와 자식을 남겨두어서, 가족과의 애뜻한 그리움과 한을 가지고 있고, 간절히 가족을 미국에
초청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탈북민 골든 김씨이다.
현재 미국 영주권자인 골든 김씨는 만일 본인이 미국 시민권자였다면 탈북후 중국에서 북송되었던
아내와 자식을 데려올수 있었다면서 미국 시민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18세 이상의 영주권자가 미국에서 살면서 범죄, 탈세 등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고 5년
이상을 지내면 시민권 신청 자격을 받게 된다. 미국 시민권의 권한은 아내등의 배우자 자녀 그리고
형제등을 영주권자에 비해 6개월이라는 빠른 기간내에 미국으로 초청하여 같이 살 수가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골든 김씨도 시민권자가 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이다.
해외체류에 관련하여서도 영주권자는 해외에 1년 이상 머물경우 미국 거주를 포기한는걸로
가정하기 때문에 미리 재입국 허가서를 받아야 하고, 최장 2년까지 외국 체류를 할수 있다. 그렇지만
만약 골든씨가 도전하는 미국 시민권자일 경우 북한의 가족과 만날수 있는 중국 등 외국여행이나
가족을 미국에 데려오기 위한 작업을 위한 장기 체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골든 김씨는 현재 미국
중서부에서 고임금을 받는 치과재료 제작일을 오랫동안 하고 밤에도 월마트 등에서 밤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일을 한 덕분에 방이 3개나 되는 고급 주택을 구입 할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북한에 북송되어서
가난과 배고픔에 허덕이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비통함에 짦은 잠조차 편안히 잘수가 없었다. 특히
요사이 북한을 왕래하는 가까운 탈북민 동료들을 통해서 들려오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은 김씨의
마음을 더욱 요동치게 한다.
과거 김씨가 북한에 있었을때 가까운 친구들의 아내와 가족들이 굶주림이 계속되다가 영양실조과
허약에 걸려 면역이 약해지면서 죽어갔던 끔찍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김씨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혹시 골든 씨의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한다.
골든씨는 하루 빨리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가 되어서 북한의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마련한 집에서
행복한 미국 생활을 펼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씨는 과거 탈북 후 태국 수용소에서 있었을때
탈북민 출신 미국 시민권자가 직계가족이 아니었음에도 미국으로 신속히 데리고 간 일을 기억하고
있다.
골든 김씨는 자유의 땅 그리고 기회의 나라로 불리는 미국에 와서 그동안 누려 보지 못했던 많은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열심히 앞만 보고 일을 하면서 나름데로 기반을 잡고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그런 고마운 미국의 시민권자가 되어 선서를 하는 상상을 해본다.
북한에 있는 가족과 미국에서 같이 살기를 절실히 바라는 골든김씨가 하루 빨리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가족들을 미국에 데리고 와서 행복하게 살 날들을 간절히 바래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