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모 화라 2시간5분11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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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마라톤 20마일 지점에서 태극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한인 응원단이 징과 북을 치며 러너들을 응원하고 있다.

7일 2018 시카고 마라톤대회…4만5천명 출전

60여 한인들 열띤 응원

 

세계 5대 마라톤 대회의 하나인 2018 BOA 시카고 마라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지난 7일 오전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트 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 남자 우승은 영국의 모 화라(2시간5분11초)가, 여자 우승은 케냐의 브리지드 코스게이(2시간18분35초)가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도 미전역 및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프로선수 및 일반인 참가자 등 약 4만5천명이 출전했으며 시카고와 타주, 한국 등에서 약 200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버펄로크릭러너스, 글렌뷰러너스, 폴라리스러너스, 런 투게더 미드웨스트, 터틀러너스 등 한인 러너스클럽들과 시카고 평통, 여성핫라인, 마이 카이로프랙틱 등에서 60여명의 한인들이 열띤 응원을 벌였다. 우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한인 응원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20마일 지점(1799 S Peoria St.)에서 참가 선수들을 위해 싸이의 ‘강남 스타일’,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 신나는 음악과 아울러 징과 북 등의 응원도구로 한인과 타인종 러너들의 완주를 응원했으며 식수, 녹용 홍삼 진액 등도 건넸다.

김영화 글렌뷰러너스클럽 코치는 “세계적인 마라톤 중 하나인 시카고 마라톤에 출전한 한인들과 타인종 러너들을 위해 체력과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지점인 20마일에서 응원을 했다”고 말했다. 정종하 평통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평통위원들과 함께 한인들의 합동 응원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주류사회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킵 러닝, 원 코리아 치어스 포 유’라고 쓰인 배너도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한국을 기억하고 우리가 응원하고 있음을 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 2등은 에티오피아의 모시넷 제레뮤(2시간5분24초), 3등은 일본의 수구루 오사코(2시간5분50초)가 차지했다. 오사코는 일본 신기록을 수립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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