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계열 새 변이 바이러스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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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 당부

시카고 보건당국이 최근 오미크론 계열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시민들이 올 겨울 코로나 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8일 코로나 19 상황보고에서 앨리슨 아와디 시카고 보건국장은 아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요주의 변의” 단계까지 이르진 않았지만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와디 보건국장은 최근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오미크론 계열이라고 밝혔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진건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케이스의 대부분은 여전히 BA.5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서 현재 코로나 19 신규 확진건의 약 62퍼센트가 BA.5 바이러스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BA.5 바이러스는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신규 코로나 19 확진건의 대다수를 차지해왔다. 이어 BA.4.6 변이 확진이 11.3퍼센트를 차지하고 BQ.1과 BQ.1.1 변이도 각각 전체 확진건의 9.4퍼센트와 7.2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A, BQ, BF계열 바이러스는 모두 오미크론 변이 계열이다.
의학계는 최근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이 중 일부 바이러스가 단일클론항체 치료법 등에 내성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팍스로비드나 렘데시비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들지 않는 고위험 코로나 19 환자에게 단일클론항체를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코로나 19 감염 양상을 두고 “악몽같은” 변이 바이러스라 칭하며 올 겨울 시민들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단일클론항체가 들지 않는 경우에도 다른 치료법은 신규 변이에 효과가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코로나 백신도 감염의 심각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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