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체인지 후, 시동이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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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 루브 서비스 후 엔진 멈춤 사고 발생

최근 ‘지피루브(Jiffy Lube)‘에서 오일 체인지 서비스를 받은 소비자 사이에서 차량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하며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피루브는 자동차 엔진오일 교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배터리 점검 등 14가지 간단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만 2,2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쉐보레 에퀴녹스 차량을 모는 윌리 타일러 씨는 “지피 루브 오로라점에서 오일 체인지를 받은 직후 엔진이 꺼지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잘못된 오일 필터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타일러 씨의 차량 신형 엔진 가격은 8,237달러에 달하지만, 지피 루브 측은 중고 엔진 가격인 3,339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ABC-TV 등 현지 언론 취재가 이어지자, 결국 새 엔진 가격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윈 지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이 지점에서 서비스를 받았다는 그렉 골드 씨는 “오일 배출 플러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오일이 모두 새고 엔진이 즉시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제시된 2,000달러 보상안이 차량 가치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고, 이후 5,500달러로 보상이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오일 교환이나 점검을 받을 때 차량 하부 점검 여부, 제조사 규격 부품 사용 여부 확인, 과도하게 빠른 서비스 경계 등을 강조했다.

한편, 지피 루브 본사 측은 “전국 2,000여 개 서비스센터에서 일관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가맹점이 고객과 직접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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