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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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환경에도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1-13). 이 말씀은 지금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쓴 서신입니다. 그는 자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 서신서에서도 자족에 대해 말합니다. –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유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6:6-8). –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히13:5). 바울은 삶을 통해 자족을 배웠다고 말 합니다. 몸으로 경험하면서 배운 자족입니다. 누구도 태어날 때 자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족하는 삶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자족은 배워 익히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지금 로마 감옥에 갇혀 누가 보더라도 궁핍한 상황 가운데 처해 있는데 그는 자족함으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족하기 때문입니다. 자족이 감사의 원동력인 것입니다. 반면에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는데도 만족이 없고 감사가 없었습니다. 하늘 양식인 만나를 매일 내려주어도 기뻐할 줄 모르고 그 하늘 양식 ‘만나’에 대해서 후에 불평까지 하였습니다. 먹을 양식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기적, 그들은 눈으로 기적을 보고 입으로 기적을 먹었습니다. 온 몸으로 기적을 체험 한 것입니다. 만나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주신 귀한 양식입니다. 광야에서 견딜 수 있는 영양분이 풍성하게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싫증을 내고 결국 불평했습니다. 이처럼 자족이 없으면 아무리 귀한 것이 주어져도 감사할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먼저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안다” 고 했습니다. 가난 속에서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님으로 인해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매도 수 없이 맞았습니다. 돌로 맞아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차례 감옥에도 갇혔습니다. 이 곳 저 곳 정처 없이 다니면서 복음을 전해야 되었기 때문에 때로는 더위와도 추위와도 싸웠습니다. 굶주리고 목마르기도 했으며, 헐벗기도 했습니다(고후11:24-27). 그리고 지금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자기의 비천한 처지에 대해서 단 한 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고 불행하다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가난으로 인해서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일이 없습니다. 그는 감옥 속에서도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 해 충실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시위대 사람들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했습니다. 그리해서 시위대 사람들을 통해서 로마의 상류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확산되어 나갔습니다. 복음의 진보를 본 것입니다. 또 바울은 감옥 속에서 사랑하는 성도들을 위해 여러 권의 편지를 기록했습니다. 빌립보서를 비롯해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이 네 권의 성경이 바로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자족하여 감사하면서 기록한 서신서 들입니다. 그는 다음으로, “나는 풍부에 처할 줄도 안다(빌4:12)”고 말합니다. 부함 속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경험적으로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는 부함이 주어졌지만 그 부함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자족은 주님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고 했습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라는 것은 매 사건마다, 모든 일에서,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모든 일에서 자족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합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자’이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감사의 원동력은 자족에 있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처한 모든 환경과 상황에서 자족할 수 있게 되시기를 그래서 생명을 얻되 풍성하게 얻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