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넘어진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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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육춘강(시카고)

 

넘어진 김에 쉬어 가리이다

 

수술도 못하고 키모도 안 되고

방사선 치료도 못 한답니다

모든 닥터들이 포기 하였습니다

사람은 한계가 있으나 아버지는 무한계입니다

 

아픔을 주시면 누워서 끙끙 앓고

음식을 주시면 최선을 다해 먹고

그래도 아픔을 주시면 누워있으며

주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며

넘어진 김에 쉬어 가겠습니다

 

모든 닥터 포기한다 해도

우리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시니

주님이 일 하심을 눈으로 보며

피부로 느끼며 몸이 움직임을 알며

넘어진 김에 쉬어 가리이다

 

내일 눈을 뜨면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한 달의 기적을 주시면 나에게 향한

주님의 설계도을 알며, 새 힘을 주신다면

넘어진 곳에서 일어나 하나님께 경배 드리며

찬송과 영광과 시와 글을 주님께 올립니다

 

사나 죽으나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 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