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독자기고 김무웅 칼럼 문화를 전승 시킬 책임

[오피니언] 문화를 전승 시킬 책임

김무웅(자유기고가/글렌뷰)

     영국에서 발행되는 주간 이코노미스트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약 700백만 ~ 1천300만 명으로 추산 된다고 발표를 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의 발표로는 지난 해에만 미국에서의 사망자 수가 70만명이 넘는다고 발표를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팬데믹이 가저다 준 새로운 용어 중에  “ 뉴노멀(New Normal) “ 이란게 있다. 뉴노멀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과 개혁의 기회에 대한  잘못된 구습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회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란 말도 전에는 전혀 들어 보지도 못한 말이다.  가장 쉬운 예를 들면 가정에서 조차 가족 구성원의 거리마저 분산 시킬 위험에 빠진 것이다.  경제적으로 보면 공급자 보다는 소비자의 취향이 점점 더 강세가 되는 모양새가 되어 가고 있다. 기본 시스템을 다르게 만든 것이 팬데믹이 가저다 준 또 하나의 다름이다. 이제는 점점 공동체란 의미가 사라저 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노년에 자신을 지키는 것은 힘들더라도 배워야 한다. 1차 산업 혁명 이후에 기술 산업 혁명의 시대에 살게 된 어느 누구라도 기술 산업 혁명에 맞게 끔 배워야 할게 많아졌다.  이것은 젊은 사람들 만이 갖게 되는 구분된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젠 서로 도와 가며 살아야 한다.  뉴노멀 시대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동등하게 건강한 정신 , 건강한 신체를 갖고 유대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 헌데 노년들은 그럴게 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노화로 인하여 매우 느리게 그들을 쫓아 가고 있다.  현 시대에 따라가야만 일상 생활을 유지 하게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  이런 말이 있다.  새로피어나는 봄 꽃도 아름답지만, 가을에 지는 단풍도 봄 꽃 만큼 아름답다 라는 말.   아무리 보기 좋은 단풍이라 해도 겨울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떨어져야 한다.  떨어진 낙엽은 누구나가 밟고 지나 간다.

프랑스의 시인인 “ 레미 드 구르몽 ‘ 이란 시인이 1892년에 발표한 낙엽 (落葉) 이란 시에 보면,

[ 시몬 ..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 라는 구절이 있다.  시몬은 시인이 사모했던 여인의 이름인데,  이것을 자식이나 손주들의 이름을 바꾸어 불러 보면 어떨가 한다. 그냥 늙어 가기  보다는 자기의 후손들에게 무언가를 남기려는 마음 자세를 가지면 어떨까 해서 하는 말이다.  이민  1 세들이 어렵게 터를 만들어 준것에 대한 기억을 갖게 해야한다.   뿌리를 내리는데 근본이기에 하는 말이다.

한국의 민속 놀이 중에 화투도 있고 윷놀이도 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손자들에게 한글이라도 가르켜 주면 어떨까 한다.  또한 한국의 고전 놀이 문화도 있다. 물론 엄밀히 따지고 보면 윷놀이는 아주 오래전에 중국으로 부터 온것이고,  화투는 일본 것이였다. 두 놀이가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한국식으로 변형이 되어 오늘에 이른거다. 그렇지만 이젠 한국화 된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을 했기에  알려 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각 민족과 나라마다 전통문화 라는게 있다. 내가 태어나지 않은 나라에 와서 한 가족으로서 뿌리를 내리는 과정 속에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 줄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 해야 한다.  지금 너무나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연호(連呼)하고 있는듯하다   그 이면에는 K – Pop이 있기에 그런 것 같다.  한국의 그룹가수인  방탄소년단(BTS) 때문에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한글과 한국말을 배우려고들 하고 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의 어린 2세들이 한국어를 모른다면,  학교에서나,  커서 사회에 나가서도 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인간은 문화를 지닌 유일한 동물이다.  문화란 그 집단의 구성원이 지닌 어떠한 특이한 양식을 뜻한다. 한 가정의 정신적 표현의 문화는 있나 ?.  과연 이민 1세들은 전통적인 문화를 얼마나 이해를 하고 이를 계승 시키고자 노력을 할까 ?   각 가정에는 그 가정 만이 갖는 문화라는게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이민와서 먹고 사는데 바쁘다 보니, 우리의 전통과는 물리적인 단절을 갖게 되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있는 만큼 자녀나 손자들에게 한국 문화나 가정의 역사를 알려 줄 책임이 있다.  죽기 전에 그런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