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원하는 것과 필요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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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웅(자유기고가/글렌뷰)

인간의 일생을 길게 관찰을 하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면서 성장을 한다. 그 중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이 현인들이나, 철학자,  종교가들이 표현한 좋은 이야기들을 듣고 배우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더 이해력이 깊어지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간다.  오늘날에 우리 주변에 수도 없이 많은 소비재 (消費財)가 있다.   그런데 이 소비재라는 것이 유한한 자원이라는 거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채우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재편성해서 욕망을 줄여야 한다.  여기서 나타나는 것이 곧, 필요한 것(Needs)과 원하는 것(Wants)이다.  이 두가지 사실을 놓고 인간들이 갈등을 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절대빈곤 사회에서는 이러한 고민은 사치가 된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곳에서는 선택과 포기라는게 자리를 차지한다.  19세기만 하더라도 필요한 것들이 우선이였다. 그러나 20세기부터는 필요한것과 원하는 것이 다르게 되었다.  지금은 필요한 것도 있어야하고, 원하는 것도 소유를 해야 하는 시대인거다.  또한 20세기에 들어 와서는 마케팅(Marketing)의 핵심이 “ 필요한 것 (needs) “  이 였다면 21세기의 마케팅의 핵심은  “ 원하는 것 (wants) “ 이 되었다고 봐야 한다.  즉 꼭 필요치 않아도 원하는 것은 갖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필요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더 중요한 가치로 받아 들여 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의 바탕에는 심리적인 욕구인  wants를 더 중요시 하기 때문인 것이다.  필요한것과 원하는 것의 구분은   A) 원하면서 필요한것.  B) 원하지 않지만 필요한것.  C) 원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것.   D)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것으로 구분 할 수가 있다.   이 네가지 유형에서 최우선시 해야 하는 것이 A 이다.  D는 생각할 가치 조차 없다.  현대인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B 와 C가 아닐까 한다.  Needs란 하루 하루 살아가는데 꼭 있어야 할 기본 조건인 거다.  이런걸 다른 말로 표현을 하면 기능적인  필요라고 할 수 있다.  허나 Wants 는 꼭 Needs가 아니고,  갖게 되면 즐겁고, 행복하고, 생활 속에서 만족감과 함께 활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다시 이야기 하면, Needs는 생활필수품이라 하면, Wants는 심리적인 욕망을 채우게 되는 사치품  일것이다.  은퇴 전에는 성공, 일, 가족, 목표, 여가 시간 등등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일 것이다.  은퇴 후에는 여가라는 것이 최상의 가치로 자리매김을 한다. 인간이 갖게 되는 최상의 목표는 여가이다.  물론 그것을 뒤받침 할 만한 여러가지가 충족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에픽테토스 (Epictetus)는  “ 너무 많은 것을 갈망하지 마라.” 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이 말은 현대에 사는 모든 사람이 음미해 볼만한 어록이다.  Wants 와 Needs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데서부터 출발 해야 한다.   “내게 필요한 것인가?”  “그것을 갖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그것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수 있는 사람은 이 시대에 사는 현자 (賢者)이다.

   모든 사람들은 목적있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삶속에 needs 와 Wants를  구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위대한 사람이라 칭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