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은퇴를 준비하는 현명한 방법

1244

ha jae won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은퇴는 구글 검색창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중의 하나이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같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은퇴를 하게 되는 분들이 많이 생겨 나는데 은퇴를 제대로 준비하는 법을 잘 몰라 더더욱 대비를 못했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은퇴준비를 위해서 알아야 할 중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은퇴시기 및 필요한 자금을 미리 계산해 본다.

은퇴시기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60대 중반이 가장 보편적이다. 은퇴를 하기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료헤택과 은퇴후 수입 대책인데 이중 의료혜택을 해결해 주는 Medicare는 65세부터, 수입원의 기초인 사회보장 연금은 66세 또는 67세 부터 삭감없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정확히 언제 은퇴를 할 지 아직 잘 모른다 하여도 65세에서 67세 쯤에는 은퇴를 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은퇴준비를 체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은퇴 후 자신이 필요하게 될 생활비가 얼마 정도인가를 가늠해 보아야하는데 통상 은퇴직전 사용하던 생활비의 약 70% -80% 정도가 은퇴 후 필요한 수입으로 가정한다. 예를 들어 현재 63세인 김씨가 월 7천불 정도를 지출하며 살고 있다면 약 5천불에서 5천5백불 정도를 은퇴 후 필요한 수입으로 산정을 하여야 한다.

  1. 부족한 수입 예상 및 은퇴를 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저축방법 도입

은퇴시기와 필요한 은퇴 후 수입을 산정한 후에는 사회보장 연금, 직장연금 또는 임대 수입등과 같은 이미 마련되어 있는 수입이 얼마인지를 알아내고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한 저축 및 투자방법을 정하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Social Security 연금 금액을 파악하는 것인데 60세가 안된 사람들에게는 예전처럼 매년 Social Security Benefit Statement를 집으로 우송해 주지 않기 때문에 SSA.GOV/myaccount에 등록을 하여 매년 확인하여야 한다. 만약 은퇴 후 당신이 필요한 월 수입이 6천불이고 소셜연금이 아내와 합쳐 3천불이라면 부족한 3천불의 수입을 마련해 줄 수입원 마련을 위한 저축을 하여야 한다. 이때 우선적으로 사용해야할 방법은 은퇴준비를 위해 국가에서 여러 세제 혜택을 주며 마련해 놓은 제도인데 Traditional IRA, Roth IRA, 401(k), TSP, 403(b) plan 같은 것들이다. 이에 더하여 은퇴준비를 시작하기에 늦은 감이 있는 50대 이후에 있는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목돈을 이용하여 보다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야 하는데 이때 바람직한 것은 확실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뮤추얼펀드, 인덱스 펀드 그리고 Annuity중 자신의 형편에 합당한 것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선택하여 운영하여야 한다.

  1. 시장 상황이나 단기적인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다.

미 질병 통제연구소(CDC) 통계자료에 의하면 미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9세인데 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은퇴를 위한 투자는 은퇴하는 날 그 시한이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은퇴뒤에도 인출금의 상당부분이 원금이 아닌 소득에서 나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투자가 된 상태로 운영이 된다. 따라서 지금 60세인 사람이 65세에 은퇴를 한다고 해서 투자기간이 5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기대 수명인  80세가 되는 20년 정도의 투자기간이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기간 동안 공격적인 투자에서 점차 안정적인 투자로의 조절은 이루어 지면서 말이다. 그럼으로 예상치 않은 불경기나 주식시장의 출렁거림에 휘둘려서 섣부른 투자 중단이나 투자 변경을 하여서는 안된다. 여러분의 투자구좌가 잘 분산되어 있고 전문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면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같은 점들을 염두해 두고 은퇴준비를 한다면 행복한 인생의 완성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재원 공인재정 상담가 ChFC®, CRPS®
Chicago Magazine Five Star Professional Wealth Manager (2012-2020)
(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