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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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육춘강(시카고)

초불이 온몸으로 자기 몸을 녹인다

 

초불에 야욕이 휘몰아친다

야욕은 욕심을 불러 일렁이며 몸을 태운다

욕심은 끝없이 좋아하는 돈 쌓을 곳 없다

명예 욕이 움돋아 돈 욕심 야욕으로 몰아친다

초불은 자기 몸을 태울 산소가 매말라

자신을 태우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한다

 

초불이 착함과 아름다운 불꽃을 피운다

겸손과 성실로 자기몸을 낮추며 불꽃을 태운다

초불은 청결함으로 초농을 남김없이 태운다

초불은 자기자신을 태워 불꽃으로 사랑을 나눈다

질서를 유지하며 먼저 태울 것을 스스로 찾는다

초불은 행복에 넘쳐서 어두운 곳을 비추인다.

 

초불은 스스로 초농을 다 녹이고

새로운 날의 초불을 기다린다

 

나는 어떠한 초불을 태우고 있는가?

 

험한 世上에서 삶과 죽음의 치열한 전투

너는 어떠한 초불을 밝히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