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행복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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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웅(자유기고가/글렌뷰)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행복을 바랄 것이다. 그런데 이 행복은 각자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객관성이 있는 행복에 관한 통계가 있다. 매년 UN에서 세계행복보고서라는 것을 발표를 한다. 행복지수 평가에는 GDP, 사회지수, 기대수명, 자유, 부패지수 등등을 종합하여 평가를 한다. 매년하는 것이지만, 스칸디아 반도의 나라들이 상위이고, 아프리카 쪽이 하위를 차지한다. 미국은 항시 15등 전후에 있고, 한국은 50등 이하에 머문다.
행복보고서작성에 첨여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의 존 F. 헬리월 교수는 “ 도시든, 시골지역이든, 사람들이 자신이 사회에 속한다는 느낌을 받으며, 더불어 사는 세상과 삶의 불평등이 없는 세상. “ 에서 살 때가 행복하다고 생각을 한단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사회복지가 어렵고 가난한 나라들이 행복지수가 낮을 거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가난한 나라이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이 있다. 부탄, 네팔, 방글라데시 이다. 특히 이들 나라 보다 훨씬 더 잘 사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단 말을 잘 안한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물질적인 욕구가 크면 클수록 행복지수가 낮다는 것이 증명이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의 경제적인 여건은 생각치 않고 남이 갖고 있는 것을 갖고자 한다. 즉 욕심만 많다.
모든것은 그 나라가 처한 상황에서 생겨나는게 문화이다. 지금의 노인들이 젊었을 당시 생겨난 문화중에 히피(Hippie) 문화라는 것이 생겨 났다. 196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청년층을 주체로 하여 탈사회적적인 행동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문화였다. 히피문화의 특징은 틀에 박힌 가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가치와 의미에 따라서 개성의 표현을 추구하고자 함에서 부터 출발을 한다. 여기서 그들만의 새로운 공동체가 만들어졌다.
히피족은 자신의 행복과 자연의 평화에 최대 관심을 가지고, 진부한 물질문명에 대하여 분노를 느꼈다. 항의집회와 시위 등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나타내기 때문에 대표적인 ‘하위문화’로 분류가 되었다. 하위문화는 주류 사회와의 구별 또는 차이의 관념을 내포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위문화란 지배적인 문화나 사회로부터 구별되기에 충분한 행동상의 특징을 보이는 집단 문화를 가리킨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90년대까지 젊은이들을 통해 형성된 하위문화에는 히피족 외에 모드족, 테드족, 펑크족 등이 있으며 주로 스트릿 스타일(street style)의 중심지인 영국에서 다양하게 발달하였다. 인간의 가장 기초적이면서 본능적 욕구인 자유와 사랑을 갈망하고 추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소리내고 행동하며 존재를 드러냈던 역사적인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생활상이 가난해 보이지만 그들은 행복하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 보면 이들 보다는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음을 본다. 물질을 갖고 싶은 욕망이 크면 클수록 행복은 멀리에 있다. 뭔가를 갖고자 하는 욕망이 적을 수록 행복해 진다는 원리가 성립이 된다. 반대 되는 것은 사회적 또는 물질적인 욕구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 생각하는 관념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냐 아니냐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다. 그러나 굳이 삶을 고통으로 보는 것은 잘못인듯하다. 나이들어 보면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아픔이 온다. 그냥 노화에서 오는 아픔이기에 특별히 고칠 수 있는 아픔들이 아니란 거다. 나이들어 감에 따라 영성이 깊어지면 자연히 삶은 행복해진다는 사실이다. 어느 대학에서 1938년부터 남성 724명의 삶을 75년간 추적하여 얻은 결론이 있다. 마즈막까지 살아 있는 60여명에게서 얻은 결론이지만, 좋은 관계가 인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행복은 선택이란 말이 나오게 된다. 유기적인 관계가 첫번째 행복의 조건이란거다. 노년의 행복지수는 옆에 누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다른 듯 하다. 그래서 생긴 말이 백년해락(百年偕樂)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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