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일시 문 닫고 업무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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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 복지기관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일리노이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지역 한인노인 관련 복지기관들도 오피스를 잠정적으로 닫거나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하고 있다.

시카고지역의 대표적인 한인노인복지기관들은 시카고시와 북서부 서버브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하나센터), 시카고시·마운트 프로스펙트·버펄로 그로브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한울종합복지관, 시카고시·몰튼 그로브·샴버그·윌링에 센터가 있는 시카고노인건강센터 등이 있다. 이중 하나센터와 시카고노인건강센터는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잠정적으로 오피스 문을 닫고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한울종합복지관은 오피스는 게속 열지만 업무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센터 최인혜 사무총장은 “오피스는 이달말까지 임시로 닫지만 전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통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본다. 전화는 물론이고 시급한 이민 관련 업무, 연장자 메디케이드 지원서 작성, 청소년 프로그램 등은 전화나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통해 진행된다. 메디케이드의 경우, 일리노이주 인권국에 연락해 마감일을 연장해달라고 요구중이다. 또한 17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와 센서스 참여 독려를 위해 전단지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노인건강센터 하영 총책임자는 “주정부에서 지난 15일 일리노이주내 모든 성인 데이 케어는 3월 말까지 잠정적으로 문을 닫아야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많이 아프시거나 혼자 사시는 연장자들의 경우는 센터직원들이 직접 집으로 음식을 배달키로 했다. 부부가 같이 살거나 자녀들이 함께 있는 경우는 각자 해결하시기로 하셨다. 센터 문을 닫는 기간이 늘어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 직원들은 연장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울종합복지관 손지선 사무총장은 “점심 픽업 서비스와 집을 방문하는 홈케어 서비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진행이 될 것 같다. 이 프로그램들을 중단하게 되면 연장자들의 삶이 무척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를 유지하면서 오피스 근무 직원들과 업무 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일 계획이다. 점심 프로그램이 오전 11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근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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