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대면수업 혼용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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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학군들 가을학기 교육 방식 선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수개월동안 임시 휴교했던 일리노이주내 각급 학교들이 가을학기부터는 수업을 재개할 계획인 가운데, 코로나19이 아직 기승을 부리는 만큼 대면수업과 온라인수업을 혼용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최근 NBC뉴스(채널5)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내 각 학군은 8월 셋째주에서 9월초 개학을 앞두고 현재 수업 방식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심하고 있다. 전면 교실 대면수업 보다는 온라인과 대면수업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실 대면수업을 재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은 ▲5세 이상 모두 마스크 착용 ▲교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은 50명 미만 등이다. 7월 중순 현재 수업방식의 윤곽이 드러난 학군들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네이퍼빌 커뮤니티 유닛 203학군: 오는 8월 20일부터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씨(last name)별로 그룹을 나눠 대면 수업, 온라인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모든 온라인 수업은 원격으로 진행된다.

■인디언 프레리 204 학군: 오는 8월 20일부터 A/B/C 스케쥴 방식 또는 온라인 수업을 제공한다. A/B/C 스케쥴 방식은 성씨을 기준으로 매주 2회 온라인 수업, 2회 대면 수업을 받게되며 화·목요일, 수·금요일로 나눠 진행한다. 월요일은 모든 학생이 원격 수업을 받는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일주일에 4번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타운십 하이스쿨 211학군: 8월 13일부터 수업을 재개하는데 ▲온라인 수업(전체 원격 수업) ▲하이브리드 방식(50% 온라인, 50% 대면수업) ▲전체 대면 수업 방법을 옵션으로 두고있다. 온라인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재개하면, 학생들은 하루에 4개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경우 학생들은 매일 4시간 수업을 들으며 1시간 수업 후 15분의 쉬는 시간을 갖는다. 전체 대면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학부모가 원하지 않으면 대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시카고 카톨릭 스쿨: 가을학기부터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2세 이상 모든 학생과 교직원 마스크 착용 ▲학생들 교실 지정 ▲새로운 픽업 및 하차 방법, 학생간 접촉 최소화 위해 건물내 이동 방향 지정 ▲학교 건물에 들어오기전 체온 측정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대면수업을 원하지 않는 가정은 온라인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시카고 공립 학교: 미국내 3번째로 규모가 큰 학군인 시카고 공립학교도 가을학기부터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수업을 재개한다. 대면수업은 일주일에 2번 정도 각 수업마다 시간차를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매일 체온체크를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그룹 활동은 소규모로 해야하며 15명 이상 모이면 안된다. 좀더 구체적이고 최정적인 가이드라인은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카고 교원노조(CTU)측은 아직 교내의 안전을 보장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면수업은 시기상조이며 가을학기 수업도 원격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CTU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4,800명의 교사 중 40%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될 때까지는 대면수업이 재개되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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