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웨스트 나일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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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거주 70대 남성

올들어 처음으로 일리노이주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CBS뉴스(채널2)가 14일 보도했다.

주보건국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지난 7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보균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일리노이주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며 이는 예년과 비교하면 늦은 편이지만 첫 환자가 발생한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올여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는 지난 7월 레익카운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인간이 감염된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일리노이주에서는 총 176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중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수일 또는 수주일 계속되지만 감염자의 80%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는 신경계 이상 등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경우 사망률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보건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외출시엔 방충제를 몸에 뿌리고 주택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촘촘하게 관리해야 하며 집 근처에 물 웅덩이가 있으면 반드시 제거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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