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자제하고 물 많이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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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운타운 멜레니엄팍내 크라운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전문가가 전하는 무더위 대처 요령

 

최근들어 시카고 일원에 90℉(32℃)대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건강 및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일리노이주·카운티·타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전하는 ‘무더위 대처 요령’에 따르면, 우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독거노인, 신체 허약자 등은 가급적 낮시간에 외출을 삼가야 한다. 하루중 기온이 제일 높은 정오~오후 4시까지 한 낮에는 야외활동을 금지시키고 가족 및 친척, 이웃이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일반 주민들도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비타민 함유량이 높은 과일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모자와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최소 SPF 15 이상)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수 목욕이나 샤워는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되지만 구역질이나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피해야 한다.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으면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해 오히려 냉방병 발병 우려가 있으므로 자동 온도 조절장치로 78℉ 이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에 냉방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을 경우 인근 공립도서관이나 시니어센터 등에 위치한 쿨링센터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폭염시에는 ▲아동, 노인, 반려동물 등을 절대 홀로 차 안에 남겨두지 말 것 ▲야외에서는 그늘을 찾고 얼굴을 가릴 만한 넓은 모자를 쓸 것 ▲헐렁하고 가볍고 밝은 색깔의 옷을 입을 것 ▲강도 높은 운동은 피할 것 등을 조언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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