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코로나19 확진·사망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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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5명이 코로나19으로 희생된 케인카운티내 ‘브리아 오브 제네바’ 요양원.<구글맵>

일리노이주 전체 사망자의 44%, 확진자의 14% 차지

일리노이주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요양원(nursing home)에서의 감염자와 사망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주일동안 주내 요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주민은 총 3,229명, 사망자는 456명에 달했다. 이는 2주일전의 감염자 2,438명, 사망자 33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5월 1일 기준 일리노이주내 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수는 7,527명, 사망자수는 1,081명으로 증가했다. 이 수치는 주전체 사망자의 44%, 확진자의 14%를 차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리노이주내 요양원중 354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명이상 발생했으며 100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도 8곳에 이른다. 또한 두자릿수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최소한 36곳에 달했으며 지난주의 경우, 그전까지는 감염자가 없었다가 새로 발생한 곳도 75군데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원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역시 쿡카운티로 전체 요양원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603명이 목숨을 잃었고 확진자수는 3,992명에 달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요양원은 케인카운티내 ‘브리아 오브 제네바’(Bria of Geneva)로 15명이 희생됐다. 이 요양원은 지난주 이전에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에 불과했었다.  또한 시카고시내 ‘우드브리지 너싱 파빌리온’(Woodbridge Nursing Pavillion)의 경우, 지난주에 신규 확진자가 126명이나 발생해 개별 요양원중에서는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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