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 한진수 총장 미주지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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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학교 한진수 총장이 미주 동문들과 만나 대학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일보>

“한국의 사립대학 위기, K-Culture 국제화로 타개”
“용인대의 장점, 문화체육센터 통해 미국에 알리고파”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는 용인대학교의 한진수 총장이 캠퍼스 국제화 거점 및 문화체육센터 건립 논의를 위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아틀란타를 찾았다.
올 초 용인대학교 9대 총장으로 선임된 한 총장은 7월30일 애틀란타에서 열린 북미주 용인대 총동문회(회장 황정오)에서 주관한 간담회에서 동문들과 인사를 나누며, 동문들 간의 연합과 학교의 발전을 위한 계획들을 소개했다.
한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등의 이유로 (한국) 사립대학들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총장이 된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한 총장은 방미 일정동안 팬데믹으로 취소된 “용인대 총장배 미주 태권도대회” 개최, 용인대 문화체육센터 설립, 미주 용인대 동문을 위한 “홈커밍데이” 주관 등 대학이 꾀하는 국제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 사립대학의 돌파구로서 외국인 학생 유치와 해외 진출을 꼽으며, “용인대학교가 K-Culture에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을 미국에도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용인대학교의 미주 분교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용인대 미주 문화체육센터는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에는 용인대가 주관하는 한국 문화 관련 공연과 교육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한 총장은 설명했다.
태권도등 예체능 계열 학과로 유명한 용인대학교는 단일 대학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 총장은 “용인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체육계열 이외의 국악과, 실용음악과 등 K-Culture관련 학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 총장은 이어 “이러한 센터를 건립하고 분교를 세우는데는 미주 한인 동포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용인대가 미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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