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희의 웰빙요리 ⑮] 갈치 호박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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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시카고)
잘 다듬어 손질해 놓은 냉동 생선들은 조리에 간편한 점은 있는데, 재료 자체의 맛을 많이 손실해 양념들을 추가해서 맛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제철도 아니고 타국멀리 우리의 맛이 그리울 때는 모든 종류의 생선이 깨끗이 진열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신선한 갈치는 소금만 뿌려 기름에 구워도 맛있다. 맛있게만 먹던 갈치에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고 소화촉진 및 식욕증진에 좋다고 한다. 운동량이 부족한 지금 입맛이 없다고 생각하면 갈치를 맛있게 양념하여 졸이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뇌발달도 좋다고 한다. 이런 약간의 영양상식을 식탁위에서 이야기하면 소화도 건강도 상승작용을 하여 더더욱 건강하고 기쁜 식탁이 될 것 같다.

<재료>

-갈치 2마리(1kg내외):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내장제거하고 약간의 소금을 뿌린다.

-호박 2개: 1.5cm 두깨로 도톰하게 썬다.

-대파 1대: 5cm 길이로 자른다.

-홍고추 1개, 청양고추 3개: 어슷 썰어 찬물에 담가 흔들어 씻어 주면 어느정도 씨가 제거된다.

-양념장: 간장 4와1/2큰술, 액젓1큰술, 다진마늘 1과1/2큰술, 설탕 1큰술, 식용유 1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고춧가루 2와1/2큰술, 청주 2큰술.

-멸치국물: 물 3컵에 국물용 멸치 7~8마리 넣어 3분간 끓여 국물만 사용한다.

<조리> 

  1. 냄비를 준비하여 물(멸치국물)2컵에 맛술3큰술과 만들어 놓은 양념장2/3를 넣고 끓인다.
  2. 양념장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된 갈치를 넣고 뚜껑덮어 10분간 조리한다.
  3. 10분후에 호박을 넣고 나머지 양념장1/3를 호박위에 올리고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뚜껑덮어 2~3분간 조리하여 완성한다.

*생선 요리는 찬물에서부터 조리하는 것 보다는 열이 완전히 올랐을 때 넣어 주는 것이 비린 맛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