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희의 웰빙요리] 한국식 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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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우영희(시카고)

 

레스토랑에 가면 샐러드코너에 여러 야채중에 Green onion(파) 가 나오는것을 볼수 있다. 특히 self service 야채코너에는 요리도 안하고 그저 있는 모양 그대로 길게 놓여 져 있는것을 가져다 포크로 집어 한입씩 먹는 모습을 보면 좀 의야하다. 한국의 쪽파처럼 맵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간의 매운맛과 알싸한 맛이 있는데 ….. 독특하기도 하고, 맛을 음미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대단하기도 하다.

우리는 봄철에 나오는 쪽파를 가지고 끓는물에 데쳐서 돌돌말아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삶은 오징어를 함께 묶어 초장 또는 초간장에 버무려 먹기도 한다. 봄날 나른하기도 하고, 딱히 입맛이 없을 때, 새콤한 맛은 입맛을 다시 찾아 주는 에피타이저 역활을 한다.

이곳 미국마켓에서 구매하는 Green Onion 는 아주 깨끗하게 판매되니 손질도 간편하다.  한식요리에서  파를 가지고 단품요리를 만드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다.  그저 모든 음식에 빠져서는 안되는 양념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Green Onion에 비타민C가 아주 풍부하다고 한다. 즉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항산화효능으로 노화를 지연시카고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소소하게 지나치는 양념이 우리몸을 지키는 파숫군의 역활을 단단히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오늘은 한국식 쪽파는 아니지만, 가격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Green Onion을 가지고 입맛을 찾을 수 있는 한국식 파김치를 소개한다.

파김치

Green Onion 4 묶음 – 끝의 뿌리 부분은 절단하여 깨끗이 씻어 채에 받혀 물기를 뺀다.

액젓( Fish Sauce) 1큰술 – 절임용으로 준비한다.

 

양념장

고춧가루2~3큰술, 액젓2큰술, 소금 1/3  또는 ½ 작은술, 양파간것2큰술, 설탕1큰술

찹쌀풀 ½  또는 2/3 컵,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3 작은술을 고루 섞어 준비한다.

 

 

  1. 커다란 양푼을 준비하여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파에 액젓 1큰술 골고루 뿌려 30분간 재운다.
  2. 30분간 재워진 파에 준비해 놓은 양념장을 한수저 씩 떠서 골고루 발라 준다.
  3. 밀폐 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봉하여 실온에서 24시간 또는 이틀 정도 숙성시킨 후에 냉장고에 보관한다.
  4.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아 낸다.

 

 

* 김치종류는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봉하는것과 잘 숙성시키는 것이 생명이랍니다.

* 매운맛을 원하면 고춧가루를 1큰술 정도 추가해도 좋습니다.

* 파의 매운맛은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달콤한 맛으로 변한답니다.

* 기포가 올라오면 김치가 익어가는것이니. 기포가 올라오기전 까지는 뚜껑을 열지 않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