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시카고)
동서양의 접목은 모든 문화의 새로운 시점이 되어 또 다른 창조를 탄생시키는데, 음식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특히 시카고는 체인점 형태의 레스토랑 보다는 전문 세프의 레스토랑이 많은것을 보면 음식의 수준을 가늠할 것 같다. 늘 함께 하던 익숙한 재료와 습관속에 다른 약간의 새로움을 시도 해 보았다. 늘 먹던 김밥의 소를 바꾸어 보았다. 미국인들에게도 선물로 주니 엄지손을 치켜 올리며 맛있다고 만드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한다. 집안에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여러 모양의 김밥을 만들어 즐기는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주변 친구와 삼삼오오 걷기를 할 때도 좋고, 특히 포틀락 파티 모임에도 가지고 가면 좋은 생각이 드는 퓨전 스타일의 김밥을 소개한다.
<재료>
소고기 1파운드 – 얇게 저며 썰어 간장2큰술, 설탕2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양파2큰술,
참기름1큰술, 와인 또는 청주2큰술, 후추, 소금 약간씩넣어 양념한다.
아루굴라( Arugula) – 1컵
양파1개 – 얇게 저며 썰어 찬물에 15분정도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 후에 식초2큰술, 설탕2큰술,
소금1/3작은술 을 잘 녹여 양파를 재워 밑간을 한다.
밥 4공기 – 소금은 아주 약간만 뿌리고 참기름 1큰술을 솔솔 뿌려 주걱으로 살살 버무린다.
김 4장
<조리>
- 김발위에 김을 펴고 밥을 편다.
- 아루굴라를 밥의 ½ 분량을 펴고 위에 소고기 양념하여 익힌것, 양파 재운것을 넣고 돌돌 말아 모양을 완성한다.
- 8등분으로 썰어 보기 좋게 담아 낸다.
* 양파는 찬물에 담근후에 채에 받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 단촛물에 재워 주셔야 합니다.
* 김밥에 넣을 때에는 양파를 지긋이 눌러 물기를 제거해 주셔야 김밥이 축축해 지지 않습니다.
* 돼지고기로 조리한 제육볶음도 같은 방법으로 응용하시면 좋습니다. 양파대신 노란 단무지를
곱게 채 썰어 넣으시면 맛있어요.
* 아루굴라( Arugula) 대신에 상추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