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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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출처: 머니투데이>

9.3원 올라 1,313.0원 마감

16일 원/달러 환율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재확산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13.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0.3원 급등한 1,314.0원에 개장한 뒤 1,310원대 초중반에서 주로 움직임을 이어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위기설에 휩싸이며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핵심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져 달러 가치가 상승한 반면 원화 등 유럽과 아시아 통화는 가치가 떨어졌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위안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재차 1,310원대로 올라섰다. 유동성 강화 발표에도 은행권 시스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기축통화인 엔화도 원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8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7.39원)에서 20.5원 올랐다. 역시 안전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0.42% 오른 1,91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도 이날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371.98포인트(1.17%) 오른 32,246.55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8.35포인트(1.76%) 상승한 3,960.2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3.23포인트(2.48%) 뛴 11,717.28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