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루프 그레이하운드 정거장에서 버스 회사 직원,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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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웨스트 루프 정거장에서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숨진 그레이하운드 버스회사 직원의 신원이 밝혀졌다.
쿡카운티 검시관은 사망한 피해자가 팔로스힐스에 거주하고 있던 30세 남성 두원 가디스였다고 사건 다음날인 25일 발표했다. 사건 당일 아침 가디스는 해당 그레이하운드 정거장에 자가용을 주차하고 나선 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청 소속 질 스티븐스는 “차에서 내린 뒤 용의자가 피해자에 접근해 수 차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송된 병원에서 피해자는 사망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의 사망 소식에 그레이하운드 사는 “우리 동료, 두원 가디스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 지역 당국에 협력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총격 당시 피해자 차량 바로 앞에 주차했다는 한 남성은 “차를 대는데 수차례 총성이 들렸다. 사람들이 도망가는 모습은 봤지만 총 쏜 사람은 보지 못했다”며 “차표를 확인하러 온 것 뿐인데, 피해자가 땅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먼저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카고 경찰청은 용의자가 “5피트 10인치의 어두운 피부톤을 가진 남성으로 다리 쪽에 두 줄이 있는 트레이닝 복을 입었으며 상의는 흰색 글씨가 써진 검정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현재 주변 감시카메라를 탐색 중이며 아직까지 이 사건과 관련되어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전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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