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공건물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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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로이터>

미국 3대 도시 시카고가 공공시설의 에너지원을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는 이번주 초 재생에너지 공급업체 컨스텔레이션, 스위프트 커런트 에너지와 4억2천만달러(약5천500억원) 규모로 이같은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시카고시는 스위프트 커런트 에너지가 개발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에서 생산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급받아 공항·도서관·정수장 등 공공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이 설비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593㎿라고 시카고 시 당국은 밝혔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기후변화 대처와 관련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 인력을 확충하며 지역사회에 청정에너지 경제를 육성해 혜택을 공평히 분배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방 환경청은 “시카고 시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탄소배출량을 29만t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승용차 6만2천대 탄소배출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시는 2035년까지 시정부 소유 차량을 전량 순수 전기차로 바꾸고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2% 감축하는 절차에도 착수했다.
이와 관련,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해 ‘2050년 100% 청정에너지 실현’ 목표를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미국 최대 도시 뉴욕도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세우고 2025년까지 시정부 시설 운영에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다.
2대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2045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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