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폐렴 원인 RSV 바이러스 감염 급증···“예방 위해 손 씻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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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겨울철 유행해 영,유아에 중증도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RSV바이러스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유례없는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필드 소재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멜리사 맨리크 씨는 올해 RSV바이러스가 14년 의사 생활 중 본적없는 규모로 유행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SV 바이러스는 주로 10월에서 11월 초가을에 등장해 3월까지 유행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보다 이른 9월 중순부터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맨리크 씨는 설명했다. 그는 “RSV와 독감이 함께 유행한 시기를 겪기는 했지만 지금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며 “우리 병원과 지역 다른 병원 소아병동에 침상이 부족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그가 근무하는 센트럴 듀페이지 병원의 경우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소아환자 중 75퍼센트가 RSV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체의 경우 10월 25일 기준, 소아 집중간호 병동의 6퍼센트만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RSV 감염에는 백신이 없지만 다른 질병과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부모들이 아이에게 독감과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맞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RSV 바이러스는 코로나 19 등과는 달리 표면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외출 후 손, 발을 씻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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