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재단 대북지원물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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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재단 방북 특별보고하는 인세반 회장.

유엔 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MDR-TB/중증결핵) 치료사업을 하는 민간단체 유진벨재단이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지난 2월 제출한 대북지원물자에 대한 제재면제를 받았다.

재단은 30일 배포한 ‘특별 공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로써 한국의 에스와이패널에서 생산한 결핵 환자용 조립식 병동의 모든 부품의 북한 반입이 승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봄 방북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국 정부에서 해당 물품의 수송을 위한 반출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재단은 조만간 통일부에 지원물자 반출 신청을 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신청이 들어오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검토해 승인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적 대북지원단체가 지원물자에 대한 제재면제를 받아 한국내에서 반출을 신청한 사례는 그동안 없었기 때문에 승인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유엔은 최근 들어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북사업에 대해 잇달아 제재 예외를 승인해주는 모습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달 9일 처음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요청으로 북한 반입을 허용한 인도주의 물품 35건을 공개했으며, 세계식량기구(FAO)도 올해 대북 인도지원을 위해 2건의 제재 예외를 승인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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