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바이든 오늘 첫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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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으로 한국 방문길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 원에 오르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LA 시간 밤 9시30분
북핵·경제 등 전분야 ‘포괄적 전략동맹’논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LA시간으로 20일 오후 9시30분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마련된 것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한국으로 출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입국 직후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빙문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LA시간 20일 오후 9시30분부터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된다.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질 예정이며,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된다. 회담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한미정상회담 일정 (LA 시간)
20일(금)
오후 국립현충원 방문
오후 9시30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도착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오후 11시45분 양국 공동 기자회견
21일(토)
오전 3시 윤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
오후 경제안보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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